김나방의 하루살이
집순이 취미 소개 (feat. 하비인더박스, 뜨개질, 비즈 십자수, 보석십자수) 본문
오늘은 퇴사하고 내 취미를 찾기위해 노력했던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실제로 너무너무 재밌어서 아직까지도 실 사다가 뜨개질하고 있는건 비밀..ㅋㅋ
음 처음에는 쉬는 기간에 취미라도 찾아볼까하고 검색을 하다가 하비인더박스라는 사이트를 알게되었다.
그래서 만만한게 뭐 있을까 하다가 동영상 강의 듣고 이런건 내 스타일이 아니여서 DIY 키트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일단 하비인더박스 사이트는 여기> https://smartstore.naver.com/hobbyinthe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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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기서 두가지를 주문해봤는데, 하나는 마들렌 카드 지갑 만들기/ 또 다른 하나는 보석십자수이다.
카드 지갑 같은경우는 실, 단추, 자석단추로 구성되어있었다. 돗바늘과 코바늘은 별도 구매!
돗바늘, 코바늘까지 해서 총 구매금액은 600+3000+11880 = 15,400원!
작은 카드지갑 두개가 나오니 결코 비싼 금액은 아니였다. 그리고 동영상도 포함되어있기때문에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실제로 후기를 보고 구매했는데, 처음엔 좀 헤매서 나만 바보인가 했더니 손에 안익었고, 이게 맞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았다. 천천히 따라해보면 꽤나 쉽다!
종이로 봐도 충분히 예쁘게 할 수 있고, 나같은 경우는 처음 만든 카드지갑은 코 수를 잘못 셌는지 좀 작아졌고ㅠ
두번째 만든건 설명보다 좀더 크게 만들었다.
요래요래 뜨다가 삼등분해서 접어서 꼬매?주고 그다음에 단추 안밖에 달으면 끝! 말은 쉽지만 첨엔 좀 어려웠다는거..
그래서 우여곡절 끝에 만든 완성작!
한가지 팁이 있다면 처음 코 뜰때 너무 짱짱하게 뜨지말고, 그리고 뒤로가면서 뜰때도 너무 짱짱하게 뜨지 말것..
뒤로가면 갈수록 작아지거나, 뒤로가면갈수록 커져서 아래 사진과 같은 못난이 지갑을 얻을수도 있다... ㅜㅜ
이 카드지갑들은 각자 주인을 찾아갔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나같은 초보자들에게 수면양말실과 벨벳실은 비추다.
안그래도 무슨코가 어떤코인지 구분도 안가는데 실특성상 뭉게져 보여서.. 망하기 쉽다..
실제로 왼쪽하늘색 카드지갑은... 어휴.. 너무 망해서 주기 민망할 정도였다.(실이 이쁘긴 이쁨..)
지금도 전혀 잘하지는 못하지만 유투브에 쉬워보이는 뜨개법이 있으면 한번씩 해본다. 어제는 또다른 카드지갑을 시작해서 오늘 완성했다 나름 맘에듦...°˖✧◝(⁰▿⁰)◜✧˖°
두번째로 한 것은 보석십자수!
개인적으로 나는 그림그리는 것 제외하고, 손으로 뭔가 조물락 조물락 가만~~히 앉아서 무언가를 하는것을 좋아한다.
예를들면 무언가를 조립한다던가, 아니면 퍼즐을 맞춘다던가.. 뜨개질도 좋았구..
나랑 비슷한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보석십자수! 이건 별다른 스킬 필요없고 무겁게 앉아 있을 엉덩이만 있으면 된다ㅋㅋ
산지 좀 오래됐더니 지금은 진열되지 않는 상품이라며 안떠서 구매내역으로 대체 ...
일단 아무것도 더 안사도 된다. 그냥 저 안에 다 들어있어 다른것을 신경 안써도 된다. 도안도 여러가지 있으니,
끌리는 대로 주문하면 된다.
사실 보석십자수는 애들도 한다고 해서 너무 빨리끝나면 허무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 이게 3일걸렸나.. 그것도 난 지금 백수라서 하루에 되게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 (아마 최소 4-5시간?) 2-3일은 걸렸던 것 같다.
일단 구성품은 여러색상의 비즈, 색상넘버가 적혀있는 도안, 그리고 펜? 작은 트레이, 고체풀, 그리고 캔버스를 걸수 있게 해주는.. 액자걸이? 뭐 이정도다. 방법은 아주아주 쉽다. 도안에 써있는 색의 비즈? 보석?을 찾아 도안 비닐을 살짝 벗겨서 쏙쏙 붙여주면 끝!
이렇게 뒷면에 친절하게 설명도 있으니, 그냥 그대로 하면된다. 엄~~ 청 쉬운데 양이 많아서? 힘든것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티비보면서 하고 밥먹다가하고, 컴퓨터하다가 쉴때 하기 너무 좋았다 재밌..
저렇게 도안에 색별로 번호가 써있고 트레이에 해당 색 보석을 부어서 흔들면 정렬이 되는데 이때 고체 본드?를 쑥 집어넣은 펜으로 비즈를 하나하나 집어서 붙여주면 된다. 간단하지만 엄청난 집중력과 작업량이 요구된다.
아마..아이들 집중력향상에 좋을듯..(시작만하고 마무리는 부모님이 해야할지도..^^)
되게 쉬운데 생각보다 진도를 못나간다 진짜로 ㅋㅋㅋ 해보면 알듯..
그래도 나는 이런류의 작업?들을 굉장히 좋아하기때문에 재밌게 잘했다..!
드디어 끝난 작업! 해놓고 보니 도안보다 확실히 이뻤다. 음 아무생각안하고 무언가 집중하고 싶을때 딱인 취미였다ㅠㅠ
다음번에 또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아직 보석십자수는 다시 하지 않았다. 아마 재료를 인터넷에서만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손이 잘안가는듯.. 오프라인 판매처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ㅠㅠ
요즘 코로나 때문에 타의에 의해 집순이 이신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남는시간에 이런 취미활동하면 좋을듯!
단 손으로 무엇을 하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 받지 않는 사람들만 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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